" 집에 가자. " 

 

 


 

 채 10살도 되지 못했던 꼬마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 까만 눈이 빛나서 어찌할 줄 모르던 나에게 너는 손을 내밀었다. 나보다 키도 작았고 손도 조그마했던 녀석이 눈 하나만은 샛별 부럽지 않게 빛나서 나는 어찌할 줄 모르고 있었다. 너는 다시 말했다. 집에 가자. 

 

 


 " 없어, "
 " 그럼 우리 집에 가자, 엄마도 좋아할 거야. "
 " 왜? "
 " 우리 엄마는 얌전한 아들을 하나 더 갖고 싶어 했거든, "

 

 


 그렇게 말하며 너는 내가 잡지 못한 손으로 날 잡아끌었다. 놀이터의 사각거리는 모래 위로 작은 발자국이 새겨져 갔다. 


 

 




몽상가
 1. 회귀본능


 

 




 " 같은 반이야. "

 

 


 그린비는 학교 현관의 유리문에 붙어있는 반 배정 확인 종이를 보고서는 중얼거렸다. 또 같은 반이야. 뒤에 덧붙인 그린비의 말에 정우는 그린비의 목에 매달리듯 감고 있던 팔을 꽉 조였다. 

 

 


 " 그래서, 싫어? "
 " 숨 막혀, "
 " 싫어? "
 " 숨  막혀! "

 

 


 정우는 묻는 것에 답하지 않는 그린비의 입술을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꽉 붙들고서는 흔들었다. 이리저리 입술과 함께 흔들리는 그린비의 얼굴은 이미 벌게져 있었고 반 편성을 보려 했던 학생 한두 명이 그것을 보고 킥킥대며 웃을 뿐이었다. 그린비는 한참을 정우의 손에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팔꿈치로 뒤에 매달려있는 정우의 명치를 치고서는 겨우 품 안에서 벗어났다.

 

 


 " 내가 너 때문에 키가 안 크는 거야 나쁜 새끼야! "
 " 싫어? "
 " … 끈질긴 놈. "
 " 싫어? "
 " 좋다, 됐냐? "

 

 


 그린비가 밥 먹다가 돌이라도 씹은 것처럼 잔뜩 미간을 찌푸린 채로 퉁명스럽게 좋다고 대답하자, 정우의 얼굴은 조금 환해지는 듯했다. 정우는 다시 그린비의 어깨에 두 팔을 올리고서는 그린비의 귀에 속삭였다.

 

 


 " 난 싫어. "
 " 이 새끼가, "

 

 


 그린비가 필사적으로 자신의 등 뒤에 매달려있는 정우를 때어내려 버둥거렸지만 정우는 다년간의 노하우로 끈질기게 그린비의 뒤에 붙어있었고, 그린비는 결국 포기한 채 정우를 뒤에 매달고서 터벅터벅 교문을 빠져나왔다. 오늘은 반 편성을 확인하러 왔을 뿐이지만, 앞으로 3년간 자신의 등 뒤에 181cm의 녀석을 달고 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그린비는 벌써부터 어깨가 뻐근해져 오는 것 같았다. 그린비가 자신의 목을 이리저리 돌리며 한숨을 쉬자 뒤에 매달려 걸어가던 정우는 말했다.

 

 


 " 떡볶이 콜? "
 " 니가 쏘면, "
 " 콜. "

 

 


 그린비는 언제 자신의 어깨가 뻐근했느냐는 듯, 아까보다 가벼운 걸음으로 뒤에 매달린 정우를 끌고 그들이 자주 가는 분식집으로 향했고, 정우는 끌려가는 것 같은 발걸음으로 그린비의 걸음에 맞추어 걸었다. 그린비는 그러다 문득 무언가가 생각난 듯 정우의 고개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 엄마가 너 얼굴 좀 보자고 하신다. "
 " 아들 사랑이 너무 지극하신데, "
 " 누가 아들이야, 누가. "
 " 나. 그럼 오늘 떡볶이 먹으러 말고 니네 집 갈까. "
 " 마음대로. "

 

 


 정우가 말하자 그린비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가뜩이나 고등학생이 되면 야자다 뭐다 해서 집에 있을 시간도 얼마 없을 텐데, 그린비가 중얼거리자 정우는 대충 고개를 끄덕거렸다. 쓸데없이 일찍 일어난 탓에 자꾸 하품이 나와 정우는 그린비의 목에서 팔을 풀고서는 기지개를 켰다. 그린비는 정우가 팔을 푼 순간을 기회로 계속 묵직한 것을 지고 있던 탓에 굳은 것 같은 어깨를 이리저리 돌렸다. 그린비는 어느새 자신의 옆에서 걸음을 맞춰 걷고 있는 정우를 쳐다보면서 핀잔을 주었다.

 

 


 " 안 그래도 작아서 서러운데, 니가 자꾸 누르니까 줄어들잖아. "
 " 니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
 " 아니라. "
 " 내가 크는 거야. "

 

 


 정우의 말에 그린비는 분하지만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분명히 중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1,2cm의 차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린비가 1cm 크면 정우는 2cm, 그린비가 5cm 크면, 정우는 10cm 크는 경우가 반복되었다. 심지어 드디어 비슷해졌다, 싶었던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이후로 그린비는 키가 크지 않았고, 정우는 그 이후로 또 성장을 해서 176cm를 찍고 말았다. 그 뒤 겨울방학이 시작된 지 몇 주 되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정우의 키는 181cm가 되었다. 그린비는 여전히 160대 후반이었다. 

 

 


 " 분명 같은 걸 먹는데 왜 난 키가 안 크지? "
 " 그린비라. "
 " …대체 그건 무슨 헛소리야. "
 " 그냥, 그렇다구. "

 

 


 그린비는 정우의 말에 무시로 일관하기로 했다. 정우가 이런 소리를 하는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일이 대꾸했다가 힘들어지는 건 자신이었기에 평소처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게 제일이었다. 그린비는 정우가 옆에서 머리를 손에 얹어오는 걸 보고 한숨 쉬었지만 여전히 무시했다. 

 

 


 " 야. "
 " …… . "
 " 야. "
 " ……. "
 " 그린비. "
 " ……. "
 " 비야. "
 " ……. "
 " 너 나 씹냐? "

 

 


 정우는 끈질기게 그린비의 머리카락을 헤집어대며 이름을 불렀고 그린비는 엉망이 되어가는 머리카락을 손으로 대충 정리하며 정우의 목소리가 끝까지 안 들리는 척했다.

 

 


 " 야, 야, 야, 야, "
 " ……. "
 " … 땅에 붙은 놈. "
 " 뭐 이 새끼야? "

 

 


 결국 한 마디에 다시 반응하긴 했어도, 정우는 유일하게 그린비가 반응한 말로 그린비를 계속해서 자극했다.

 

 


 " 땅에 붙은 놈. 땅꼬마. 초딩보다 작은 놈. "
 " 초딩보다 크거든? "
 " …땅에 붙어 다니는 놈. "

 

 


 이 새끼가 진짜, 그린비는 결국 정우의 목을 졸랐고 정우는 목을 졸린 채로 여전히 깐족거렸다. 그린비는 자신의 집에 가까워져오자 정우의 목을 조르던 손을 놓고서는 정우의 야상 주머니에서 지갑을 쏙 빼서는 우는 척 하며 집으로 뛰어들어갔다.

 

 


 " 나쁜 시끼, 엄마한테 다 이를거야! "

 

 


 그린비는 자기만 집에 쏙 들어간 뒤 대문을 걸어 잠갔다. 정우는 순식간에 가벼워진 야상 주머니에 뒤늦게 그린비의 집 대문으로 달려갔지만 문은 이미 잠긴 지 오래였다. 정우는 집의 대문을 두드렸지만 그린비는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정우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고 그린비의 핸드폰에 전화를 걸었지만 역시나 받지 않았다. 정우는 애처롭게 집 대문 앞에서 쪼그려앉아서는 조그맣게 문을 두드리며 종알거렸다.

 

 


 " 문 열어주세요…. 문 좀…. 아니면 집에 가게 지갑이라도 주세요…. "

 

 


 정우가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으니 대문의 인터폰이 켜지고 인터폰의 스피커에서는 그린비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잘못했어요. 해봐 "
 "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데, "
 " 싫어? 싫으면 말아라. "

 

 


 그린비는 미련없이 인터폰을 껐고 정우는 그제서야 문을 두드리면서 다시 종알거렸다.

 

 


 "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
 " 뭘? "
 " 니가 내 여자친구냐? "
 " …지갑 안에 있는 돈은 잘 쓸게. "
 " 비야! 사랑해! 내가 잘못했어! "
 " 그러니까 뭘. "
 " 너한테 땅에 붙은 놈이라고 한 거! "

 

 


 그린비는 대문의 걸쇠를 풀고서는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그린비의 눈에는 쪼그려앉은 채로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정우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고, 정우의 눈에는 그린비가 들고 있는 자신의 지갑이 가장 먼저 들어왔다. 정우는 쪼그려앉은 그 상태 그대로 점프해서 그린비의 손에서 지갑을 낚아채려고 했으나 그린비가 손을 뒤로 피하는 바람에 지갑을 낚아채지 못했다. 그린비는 정우를 현관에 남겨둔 채 집 안으로 들어갔고 정우도 현관문을 닫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아주머니는? 정우가 묻자 그린비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보니 평일에다가, 아직 12시도 되지 않았다. 정우는 부엌의 식탁에 앉아서 식탁에 상체를 늘어트렸고, 그린비는 냉장고에 얼굴을 파묻은 채 무언가 먹을 게 없나 찾았다.

 

 


 "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
 " 아, 시끄러! 그만 징징대! 아우 시끄러, "
 " 배고파, 오늘은 아주머니가 뭐 안 해놓고 가셨어? "
 " 엉, 아침에 내가 다 먹었어. "
 " 돼지. "

 

 


 배고프다며 징징거리는 정우의 얼굴에 빵을 던지고서, 그린비는 물을 꺼내어 마셨다. 냉장고에도 먹을 만한 것은 없었고, 빵도 정우에게 던져준 것이 전부였기에 그린비는 어떻게 끼니를 때울까 걱정하다가 정우를 쳐다보았다.

 

 


 " 시켜먹을까. "
 

 

 

 그린비의 입에서 무어라 말이 채 나오기도 전에 정우는 그렇게 말했다. 알고 지내온 지가 벌써 8년인데, 이런 식으로 불쑥불쑥 마음이 통할 때면 그린비는 기분이 이상했다. 정우의 말에 그린비는 씩 웃으면서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고, 정우는 자연스럽게 지갑에서 체크카드를 꺼냈다.

 

 


 " 오늘 니 통장 털어야겠다. "
 " 이거 음식으로 털려면 고생 좀 해야되는데. "
 " …앞으로 쭉 니 카드는 내 거야 임마. "
 " 누구 맘대로. "

 

 


 그린비는 현관문에 걸려있던 음식점 팜플렛을 가져와서 이리저리 뒤적거리다가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멈추고서는 정우의 눈 앞에 그것을 들이대었다.

 

 


 " 깐풍기, "
 " 시켜. 난 있는게 돈 밖에 없어. "
 " …와 진짜, 맨날 보던 건데 왜 이렇게 재수가 없을까. "
 " 안 먹는다고? "
 " 아닙니다, 정우님. "
 " 난 탕수육 ! "

 

 


 익숙하게 전화번호를 눌러서 배달을 시키는 그린비를 가만히 쳐다보던 정우는 그 모습에 무언가가 생각났는지 전화를 끝낸 그린비에게 말했다.

 

 


 " 나 처음에 니네 집 왔을 때도, 아주머니가 중국집에서 짜장면 시켜주셨어. "
 " …아, 맞아. 그랬었어. "
 " 그때 나 완전 거지꼴이었는데, "
 " 지금은 아닌 줄 아네. "
 " 너보다는 아니지. "

 

 


 정우는 얼굴로 받았던 빵의 껍질을 뜯지 않고 이리저리 던지다가 다시 그린비에게 건네었다. 그린비는 그 빵을 찬장에 넣고서 정우가 앉아있는 식탁의 맞은편에 앉았다. 정우의 얼굴을 보니 또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듯, 입술 끝이 꽉 다물려있었다. 정우는 가끔씩 그린비의 집에 오면 이렇게 생각에 빠졌다. 그중 8할은 쓸데없는 생각이기에 그린비는 정우가 생각을 시작하면 그걸 방해하기 바빴다. 그린비는 정우의 입술을 쭉 잡아당겼다.

 

 


 " 무슨 생각해. "

 

 


 무어라 대답하려는 듯 입술이 우물거리고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린비가 입술을 잡고있는 탓에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들리지 않았다. 정우는 그린비의 손을 떼어내고서는 다시 대답했다.

 

 


 " 배고프다고. "
 " 방금 시켰잖아. "
 " 배고파. "
 " …돼지. "

 

 


 정우는 식탁에 팔을 괴고서는 닫혀있는 찬장을 바라보며 그린비에게 물었다.

 

 


 " 먹고, 놀이터 갈까. "
 " …다 먹고 안 졸리면. "

 

 


 배달은 생각보다 빨리왔다. 정우의 카드로 계산을 하고 식탁에 음식을 차리고 다 먹고 그릇을 내놓기까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깔끔하게 비워진 그릇을 보며 그린비는 헛웃음을 지었다.

 

 


 " 진짜 돼지들이네. "
 " 가자. "
 " 야, 잠깐. 소화는 좀 시켜야지. "
 " 가자. "

 

 


 정우는 채 입술도 닦지 못해 입술이 벌건 그린비를 재촉하면서 신발을 신었다. 그린비는 휴지로 대충 입술을 닦아내고서는 현관으로 나가서 신발을 신었고, 차마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한 채 정우에게 질질 끌려나갔다.

 

 


 " 좀! 신발! "
 " 가면서 신어. "

 

 


 질질 끌려가며 용케도 신발을 신은 그린비는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는 정우의 속도에 맞춰서 거의 뛰다시피 걸음을 옮겼다. 올 때마다 꼬박꼬박 들리는 놀이터지만 정우는 항상 놀이터가 없어지기라도 할 듯이 급하게 걸음을 옮겼다. 항상 여유롭다 못해 너무 느긋해서 속을 태우곤 했으면서, 어울리지 않게 급하게 행동해서 그린비는 자신도 다급해지는 것 같았다. 정우의 걸음이 느려지기 시작한다는 소리는, 정우의 눈에 놀이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소리였다. 보이지 않을 때는 급하게 뛰었으면서 보이기만 하면 왜 점점 걸음을 멈추는지, 그린비는 이제는 자신보다 느린 정우의 발걸음을 억지로 끌고 가면서 놀이터로 향했다. 10년, 아니, 요즘은 3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8년째 이 놀이터는 그대로였다. 아이들은 하나도 없지만 놀이터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정우는 놀이터의 입구에 우두커니 서서 멍하니 보기만 했다.

 

 


 " 뭐해, 난 그네 타러 간다! "

 

 


 그린비가 그네를 향해 신나게 뛰어가자 정우는 놀이터로 들어갔다. 이제는 모래가 깔려 있는 놀이터도 찾기가 힘들다. 신발 속으로 들어가는 모래알의 느낌마저 좋아지는 것 같아서 정우는 그네에 앉아있는 그린비를 불렀다. 그린비는 그네에 앉아있는 그 상태 그대로 고개만 끄덕였다.

 

 


 " 여기, "

 

 


 정우가 서 있는 자리는 그저 모래뿐이었다. 이제 기억도 잘 나지 않는데, 그린비가 말하자 정우는 모래 위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 이러고 있었는데, 니가 왔어. "
 " …대단하다. 아직도 기억하네. "

 

 


 그린비는 그네에 반동을 주기 시작했다. 위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그네에, 시야가 오락가락한다. 그린비는 눈을 감고서는 몸을 뒤로 젖혔다. 어릴 때는 등을 확 젖혀도 머리가 닿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제는 조금만 등을 젖혀도 모래가 가깝다. 눈을 뜨자 정우는 여전히 모래 위에 앉아서 자신을 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그린비 또한 옛날 생각이 나 그네를 멈추고서는 정우의 앞에 다가갔다. 낮이 짧아 해가 금방 지겠지만, 아직 해는 중천이다. 그린비는 자신을 끈질기게 쳐다보는 정우에게 손을 내밀었다.

 

 


 " 집에 가자. "

 

 


 정우는 그 손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내가 뭐라고 했더라, 정우가 중얼거리자 그린비는 고개를 저었다. 몰라. 정우는 그린비의 대답에 그냥 그린비의 손을 잡고서는 일어났다.

 

 


 " 그래, 집에 가자. "
 " 가는 길에 장보고 가자, "
 " 그래, "

 

 


 그린비는 정우의 손을 놓았지만, 정우는 자연스럽게 그린비의 등에 매달렸다. 신발에는 모래알이 들어가고 바지는 모래가 묻어 온통 엉망이었지만 정우는 아랑곳하지않고 그린비의 등에 여전히 매달린채로 걸어갔다. 다시 한 번 그린비의 집에 오게 되면, 아마도 정우와 그린비는 또 놀이터에 오게 될 것이다. 정우도, 그린비도 그것을 알기에 그들은 멀어져가는 놀이터에 별 미련을 갖지 않은 채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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